활동량이 많아진 둘찌가.. 할머니 집에 와서 너무 신이 난 건지.. 의자에서 식탁으로 뛰려는 무모한 도전을 했었다.. 그 결과 턱이 식탁 상판에 부딪히면서 윗니가 아랫입술 안쪽 밑을 찍어버렸다.. 아이들은 정말 순식간에 일이 벌어지는 것 같다. 설마 하는 예상을 해서 의자를 모두 식탁으로 끝까지 밀어 넣어두고 저녁을 차리고 있는 사이에.. 언제 올라가서 점프를 한 건지.. 그래도 다행히 옆에 있던 내가 목덜미를 잡아 올려서 완충이 됐을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아이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날아올라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아무리 빨라도 다치는 걸 막을 수는 없었던 거 같다.. 나는 너무 놀라서 그대로 아이를 안아 주저앉아버렸고.. 아이도 놀라서 울기시작하는데 입 안에서 피가 침과 섞여 밖으로 나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