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94를 제출해야 할 상황이 생겼는데, 확인 해보니까..
미국에서 출발한 기록은 있는데 도착한 기록이 없다!!!!
나는 분명 미국에 들어와서 잘 지내고 있었는데..
서류상으로는 내가 한국에 있다!!!!
갑자기 식은땀이 줄줄..
왜 이런 일은 나에게만 일어나는지..
신랑이랑 같이 이곳 저곳을 알아보고
인터넷도 뒤져보고..
공항에 CBP라고 출입국 기록을 관리하는 부서가 있길래 찾아가 보기로 했다..
이제부터 그 날의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Philadelphia International Airport
Terminal A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항을 왔다 갔다.. 위로 아래로 헤매고 다니다가…
https://maps.app.goo.gl/Nku2ELQ6t7mpNutK9?g_st=ic
결국 주차장에서 건물 안으로 연결되는 문을 들어서자마자 있는 엘리베이터(4개 중 하나)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있더라..
입국장 옆에 Global Entry라고 있는데 여기서 해결해준다고 해서 왔는데..
시큐리티가 기다리라고 해서 마냥 기다리다가
경찰 아져씨가 잠깐 기다리라고 안에 얘기 해주시겠다고 했는데..
왜 5분이 지나고 10분이 지나도 마냥 기다려야 하지??
다시 시큐리티 아저씨한테
i-94 corrections 때문에 왔고, 방금 어떤 남자가 들어가지 않았냐 하니까
일로 와보래
인터폰 연결해줄테니까 너가 온 목적을 얘기 해보라고 했다.
오키도키
인터폰 너머로 왜 왔냐고 그래서
Im here for I-94 corrections
라고 했더니..
뭐가 out 되서 없다고..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고 그러니까
google 해서 another facilities 찾아가라고 했다…
여기 구글해서 온건데….
필라델피아 시내에 CBP 건물이 있길래..
내일 다시 가보자고 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주차비만 $9…
30분에 $5이더라…
그 다음날…
https://maps.app.goo.gl/ZGf36nB3JWbjdyD68?g_st=ic
구글맵에 CBP 를 검색해서 나오는 곳으로 출발했다!
도착해서 주차장으로 들어가려고 하니까 시큐리티 두명이 막아서서 왜 왔냐고 그러길래
I-94 corrections 때매 왔다고 하니까
그거는 원래 공항에서 해야하는데 라고 그러길래
어제 거기 갔는데 여기로 보냈다 그러니까
그럼 차는 여기 주차할 수 없으니 chestnut st에 주차를 하고 정문으로 들어가서 문의를 해보라고 했다.
나만 내려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까 한 5명 정도 시큐리티가 동시에 나만 처다보고 있더라..
똑같이 I-94때문에 왔다니까 그거는 원래 공항에서 해야하는건데 오늘은 들여보내주겟다 검문하고 해당부서로 안내해주겠다
오케도키
주머니에 있는거 다 꺼내고 자켓도 벗어서 올리고 벨트도 있으면 풀러야되~
그러다가.. 패딩에서 기저귀가…….
하하핳하하하하핳
둘째 여유분 기저귀가….
시큐리티 분들도 빵 터지고 나도 빵 터지고……..
기저귀가 왜 거기서 나와…
암튼 검문이 다 끝나고 안내해준 곳으로 가서
벨 누르고 기다리고 있다가
키 크고 멋있는 경찰 할아버지가 나오셔서 영레이디 무슨 일로 왔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젠틀하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는데
공항에 담당자가 안좋은 일이 생겨가지고 2-3주동안 일을 못하게 되었다며..
이메일을 알려줄테니까 거기로 문의를 해보라고 하셨다.
친절하게 인쇄로 해주시고
문제가 생기면 본인한테 연락하라면서 개인 번호도 알려주셨다
좋은하루 되고 잘 가라고 인사해주고 쿨하게 다시 들어가셨다
시큐리티랑도 스몰톡으로 인사를 나누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
영어때문에 겁먹고 들어갔던 건물에서
사람들의 인심에 따뜻한 마음으로 나왔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할 부분이 있으니..
알려준 이메일
i94-philadelphia@cbp.dhs.gov
로 문의해서 우리 진짜 급하다
비자 신청해야해서 진짜 급하고 당신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하니까
개인 번호를 또 알려주셔서
신랑이 그 분이랑 통화하고 서류 필요한거 사진 찍어서 보내드리니까
바로 처리해주셨다.. 너무나도 감사하게도ㅠㅠ
저녁에 신랑이 와서 홈페이지에서 i-94 조회해보니까
도착한 기록이 나와 있었다!!!!!!!!
이렇게 미국 출입국 기록 i-94 수정 완료!
보안이 심한 곳이기도 해서 사진은 없지만..
말로 잘 남겨놔야지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있을때 대처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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