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애틀랜타 근처에 산다고 하면 무조건 조지아 아쿠아리움은 꼭 가봐야 한다는 소리를 몇 번 들었었다.
최근에도 지인이 애틀랜타 간다니까 아쿠아리움을 언급해서 신랑이랑 가는 거 어떻냐고 했더니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해 줬다!
이번에 토일월을 연달아 쉬는 귀한 연휴가 생겨서 애틀랜타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애틀랜타 둘루스까지는 2시간 20분 정도 걸리기에 가는 김에 한국 음식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오자고 출발했다!
메인은 조지아 아쿠아리움을 가는 것이었고, 그 외에도 점심 저녁으로 맛집을 추천받아서 갔는데 너무 성공적이어서 같이 기록하려고 한다.
1. 단무지 DAN MOO JI
2. 조지아 아쿠아리움 GEORGIA AQUARIUM
3. 도시스시 DOSHI SUSHI
그럼 지금부터 아가 둘이랑 하는 애틀랜타 여행 시작합니다!
현재 아가 둘은 만 2살, 4살입니다.
장거리 차로 여행할 때 꿀팁도 중간중간 적어뒀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가야지 했는데 왜 벌써 9시가 다 됐는지 모르겠지만..
앨라배마주와 조지아주는 1시간 시차가 있어서 시간을 잘 계산했어야 했다.
예를 들어, 앨라배마주가 오전 9시면, 조지아주는 오전 10시
여기서 오전 9시에 출발해서 1시간 반 걸려서 조지아주에 가면 거기는 11시 반인 거다..
그래서 우리가 가는 도중에 점심을 먼저 먹기로 했다.
중간에 사고가 난 지역이 있어서 차가 점점 막히기 시작했기 때문에
점심을 먹고 아쿠아리움에 가면 오후 3시 돌고래 쇼를 못 볼 거 같아서 오후 5시로 다시 예약했다.
그래서 우선 지인의 추천을 받은 분식집 단무지로 향했다.
1. 단무지 DAN MOO JI
추천을 받아서 갔지만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갔는데 대박!
신랑이랑 내가 좋아하는 분식 스타일이어서 너무 맛있게 먹고 나왔다!
둘찌가 어제부터 몸상태가 안 좋더니, 기침을 하다가 결국 먹었던 것을 다 토하는 바람에 부랴부랴 계산하고 투고해서 호텔로 와서 마저 먹었지만! 진짜 맛있게 먹었다.
애틀랜타 여행 중 분식 드시고 싶으시면 여기 강추!!
왼쪽으로는 예향이라는 한식당이 있고 오른쪽에는 홍콩반점이 있었다!
여기는 진짜 한인식당도 많고 한글이 참 많아서 괜히 흐뭇해졌다.
문에 들어서니 어묵국물 냄새와 온기가 정말 좋았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았고 메뉴는 QR코드를 스캔하면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는 2025년 1월에 방문했고 그 메뉴 업로드 해놨다.
아가 하이체어 있으니 필요하면 요청해서 받으면 된다.
분식을 너무 좋아하는 우리는 러블리 콤보와 돈가스, 우동을 시켰다.
러블리 콤보에는 떡볶이, 김말이 5개, 어묵 2개, 김밥 1종류를 선택 가능했다.
돈가스 우동 세트가 없어서 메인 메뉴로 따로따로 시켰다.
주문하고 얼마 되지 않아 피쳐에 어묵이 담겨 국물이랑 같이 서빙되었다.
평소에 어묵을 즐겨 먹지 않는 둘찌도 작게 잘라주니 맛있게 먹었고, 첫째는 국물만 연신 호루룩호루룩 마셨다.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떡볶이였다.
빨간 떡볶이 국물이 너무 맛있어 보였다.
아가 둘을 한 명씩 챙겨주고 있다 보니 신랑이 입에 넣어준 떡볶이를 첫 입으로 입이 터져버렸다!!!!!!!
이어 나온 참치치즈김밥과 떡볶이 국물이 너무 잘 어울렸다.
참치치즈김밥은 일반김밥보다 두꺼웠다.
하나를 입에 넣으면 입 안이 꽉 찰 정도였다.
치즈는 체다치즈가 아닌 크림치즈!!!
아가 둘 음식이 늦게 나오니까 첫째가 하는 말.
"엄마 왜 내 거는 언제 나와요?"
미안하다 엄마가 정신줄을 놓고 먹고 있었네.
직원을 부르려는 순간 돈가스가 나왔다.
돈가스 하나씩 손에 들고 먹기 시작한 아가 둘...
포크를 이용하면 더 깨끗하게 먹을 수 있겠다.
언니는 포크로 먹는데?
오빠는 포크로 먹는데, 둘찌야 너 아가야? 오빠야?
그제야 포크로 먹는 아가 둘, 기특해! 잘한다!
돈가스 먹고 있으니 우동도 나오고 김말이가 가장 늦게 나왔다.
이제 막 김말이 두 개 째를 떡볶이랑 먹고 있는데 기침을 하던 둘찌가.. 갑자기..
우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뤡
2차로 뤠레레레레레레레레레ㅔ렐뤡
휴.. 엄마는 식탁을 치우고 아빠는 화장실로 데려가서 씻기고..
결국 그냥 다 투고해서 호텔 가서 먹기로 결정했다.
하루라도 쉽게 육아할 수 없는 운명인가 보다.
호텔 가서 편하게 먹고 돌고래 보러 가자!
그래서 여기가 어디냐면요!!
장소 . 단무지 DAN MOO JI
8020 McGinnis Ferry Rd Suite #103, Suwanee, GA, 30024
운영시간 . 11AM - 9:30PM (Tuesday Closed)
전화번호 . +1 678 404 5857
홈페이지 . www.danmooji2johnscreek.com
구글 리뷰 . 별점 4.9
주차공간 . 주차공간 넓은데 음식점 이외에도 상점들이 꽤 있어서 많이 차 있었다.
화장실 . 매장 안에 있었다.
2. 조지아 아쿠아리움 GEORGIA AQUARIUM
호텔에 가는 도중 둘찌는 잠이 들었고, 신랑은 단무지에서 먹을 거 다 먹었다면서 호텔 방에 들어와서 편하게 먹으라고 했다.
아가 둘이랑 같이 침대에 누워 낮잠 아닌 낮잠을 자기로 했다.
다섯 시에 돌고래쇼를 예약해 놨기 때문에 4시에 나가기로 하고 잠든 세 부자녀.
나는 식탁에 앉아서 단무지에서 포장해 온 음식을 마저 맛있게 먹고 탄산까지 사서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다음에 애틀랜타 여행을 오면 한 번 더 가고 싶다.
일어나길 바랐던 두 아가가 세상 곤히 잠들어서 4시 20분까지 기다리다가 아가 둘을 둘러업고 차로 향했다.
우선 돌고래쇼를 먼저 보고 아쿠아리움을 구경하자고 하고 부랴부랴 조지아 아쿠아리움으로 향했다.
주변에 왔을 때 주차장 앞 사거리에서 차가 어마무시하게 막혔다.......
심지어 경찰이 와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을 정도였다.
주차장을 나가는 차들도 많았지만 들어가는 차량도 꽤나 있었다.
나가는 차량과 들어가려는 차량들 사이에서 눈치게임이 어마무시했다.
그러다 보니 4시 45분에 겨우 주차를 하고 달렸다!!!!
다행히 지인찬스를 통해 멤버 통로를 이용해서 빠르게 입장이 가능했다.
돌고래쇼가 있는 2층으로 올라가서 DOLPHIN COAST로 가서 돌고래쇼를 관람하기로 했다.
가는 길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가 둘 손을 놓치면 잃어버릴 거 같아서 꽉 잡았더니 둘찌가 결국 울고 말았다.
손에는 피가 안 통했는지 하얘졌다..
입구쪽으로 가고 있는데 경비원들이 예약자만 들어갈 수 있다고 소리 지르고 있고 직원들은 예약 문자를 확인하고 숫자 세는 버튼을 연신 눌렀다.
예약자들만 들어가니까 입구 쪽은 그나마 여유가 있어서 차례대로 입장 할 수 있었다.
5시 10분 정도 되니까 돌고래들이 입장했다.
가운데 사육사 한 분이 돌고래들과 사육사들을 차례대로 소개한 후 돌고래에 대해 설명하면서 묘기까지 보여줬다.
하이라이트는 돌고래들의 물총발사! 근데 물총보다는 파도치기에 가까웠다.
앞자리에서는 비명소리가 파도타기를 했다.
아쿠아리움 어딜 가든 돌고래쇼는 봐야 하는 것 같다!
너무 경이로운 돌고래들의 몸짓과 소리, 영리함을 눈으로 귀로 느낄 수 있었다.
단연, 첫째도 둘찌도 너무 좋아하고 돌고래에 초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돌고래쇼를 본 이후에는 첫째가 가장 좋아하는 펭귄을 보러 가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
모든 게 영어이니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밖으로 나와서 메인 로비 쪽으로 가는 길에 가오리, 물고기를 만질 수 있는 체험 공간이 있었다.
TOUCH POOL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 앞에 바로 화장실도 있어서 체험 후 손 씻을 수 있었다.
안쪽에 직원분이 마이크를 들고 얘기하는 내용이 웃겨서 혼자 피식 웃었다.
내가 알아들은 내용은,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으신 경우 물을 만지는 것을 삼가주시고, 박테리아가 있을 수 있으니 손 씻고 가라는 대충 이런 내용만 귀에 들어왔는데, 아무 표정도 없이 기계처럼 얘기해서 더 웃겼던 거 같다.
1층으로 내려온 다음에 펭귄을 보러 가자며 찡찡 거리는 첫째를 위해, 용기를 내어 인포메이션 부스에서 펭귄을 보려면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어봤더니 정말로 친절하고 정확한 발음으로 안내해 주셨다.
콜드 워터 퀘스트 COLD WATER QUEST로 가서 올더웨이업 ALL THE WAY UP으로 가면 된다고 했다.
오케이! 땡큐쏘머치!
펭귄을 아래에서도 볼 수 있고 위로 올라가 위쪽에서도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사람들이 몰려서 못 보고 지나칠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유리벽에 바짝 기대어 펭귄을 원 없이 본 아가 둘은 이제 둘찌가 가장 좋아하는 상어가족을 보러 가기로 했다!
각 테마관 앞에는 커다랗게 쓰여 있어서 찾기 쉬웠다!
SHARKS! PREDATORS OF THE DEEP이라고 쓰여 있는 곳으로 들어서는 순간 상어들을 볼 수 있었다.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서 상어들의 특징들을 볼 수 있었고, 어디에서 서식하는지 무엇을 먹는지, 크기는 얼마나 큰지 등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었다.
조금 더 안쪽으로 가면 실제 상어들을 볼 수 있었다.
커다란 수족관 안 쪽으로 유유저적수영하는 상어들이 있었다.
빠르게도 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상어들이 수족관 유리벽 가까이까지 와서 수영하기 때문에 사진 찍기도 좋았다.
너무 긴 글이어서 다음 글에 이어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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