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4개월간의 긴 여행을 마치고 사랑하는 남자와 아이들의 아빠가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인천 공항에서 애틀랜타공항 도착하는 비행, 아메리칸 항공을 선택하였고, 미국 댈러스 경유하는 여행!
시부모님과 아가 둘이랑 함께하는 여행 곧 시작합니다.
어른 셋, 아가 둘이랑 파란만장했던 여행기 시작합니다.
1. 아가랑 장시간 비행시간 선택
2. 한국 인천공항에서 미국 댈러스 공항에서 경유
3. 첫 번째 비행기 연착으로 경유지 도착 전, 비행기가 떠났다면?
4. 미국 댈러스 공항에서 애틀랜타 공항으로
5. 드디어 만난 아빠!!
1. 아가랑 장시간 비행시간 선택
TIP! 장시간 비행을 할 경우, 아가들 나이가 어릴수록 낮비행보다 야간비행이 좋다.
이제 한국나이로 3세, 5세인 아가 둘이랑 함께 장시간 비행을 위해서는 야간비행을 선택한 것이 올해 결정한 선택중 가장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 팁은 그동안 몇 번의 홀로 아가 둘이랑 한국과 미국을 장시간 비행했던 노하우 중 하나이다.
아가 둘이서 저녁을 먹고 잘 시간에 맞춰서 비행기를 타는 것이다.
그러면 보통 아가들이 9-10시간 정도 자기 때문에 중간에 기저귀 갈아주거나 우유를 주는 타임 빼고는 어느 정도 조용히 갈 수 있다.
주변에 소음 피해도 덜 줘서 엄마가 미안한 마음이 줄어들 수 있고,
아가들이 뒤척여서 엄마가 편하지는 않지만 울음소리를 덜 들을 수 있어서 마음이 조금은 편하게 갈 수 있다.
TIP! 작은 가방에 아가 기저귀, 우유, 아가텀블러(빨대) 또는 젖병, 손수건 또는 고리수건, 물티슈, 간식, 스티커 같은 장난감을 소량씩 준비해서 발 밑에 넣어둔다. 어른들을 위한 충전기 꼭!
이렇게 준비해 두면 비행기 타고 내릴 때, 이륙할 때나 착륙할 때 아가들이 원하는 것을 바로바로 줄 수 있으므로 아가들의 짜증을 줄일 수 있다.
어른들도 주변에서 안타깝게 보는 시선을 줄일 수 있다.
작은 가방은 어린이집 가방을 선택했다.
아가들이 어린이집 다니면서 애착이 생겨 그거를 품에 안겨주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었다.
우리 아가들은 꼭 이륙할 때나 착륙할 때 응가를 싸는 경우가 있었다..
착륙직전에 응가를 싸서 화장실에서 쩔쩔맨 적도 몇 번 있었다..
키가 작은 나는 승무원분들께 가방 내려달라고 했다가 올려달라고 했다가.. 너무너무 죄송해서 비행기만 타면 대역죄인이 되는 기분이 너무 싫었다.
기저귀 꼭 하나랑 쓰다가 남은 부피 작은 물티슈는 내 가방에도 넣어둔다.
우유나 물은 쉽게 보안대를 지나갈 수 없기 때문에 빈 아가 텀블러나 젖병을 챙겨가서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우유나 물을 사서 넣어주면 큰 도움이 된다.
한 번은 우유를 쏟았는데 손수건 뭐 아무것도 없어서.. 승무원 분이 담요로 우선 닦으세요 했는데.. 너무 미안해서 땀이 비 오듯 흘렀고, 내리기 직전까지 석고대죄했던 아찔한 기억이.......
그 이후에는 고리 수건을 꼭 챙겨둔다.
아가들이 우선탑승이어서 다른 승객분들이 타고 이륙하기 전까지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지루해 할 수 있다.
그때 스티커가방(다이소에서 5000원에 구매 가능)을 주거나 물을 이용한 붓으로 문질문질하면 색이 나오는 신기한 책도 가지고 가면 훨씬 아가들이 덜 지루해한다.
한 번은 좌석 앞에 있는 걸로 영상 보여주면 되지 했다가.. 초반에는 기내방송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중간에 끊기면 아가들이 소리를 지를 때도 있었고, 짜증 나서 울기도 했었다.
차라리 스티커를 주고 책에 붙이라고 하면 곧 잘 논다.
충전기 때문에 짐을 내렸다 올렸다 많이 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충전기를 꼭 작은 가방에 넣어뒀다.
2. 한국 인천 공항에서 미국 댈러스 공항에서 경유
한국 인천 공항에 도착해서 빠르게 체크인을 하고 싶었지만 역시나 이코노미는 사람이 엄청 많다!
아가들은 그 긴 줄을 기다리지 못하고 같이 온 할머니 할아버지랑 공항 전체를 휘젓고 다녔다.
화장실도 갔다가 여기 끝에서 저기 끝까지 할머니 할아버지 손 잡고 다니기도 하고 시간 때우기 잘하고 체크인도 잘했다.
TIP! 인천 공항 노약자(임산부) 전용 통도 이용해서 보안대 통과하기!
인천 공항에는 노약자 전용 통로가 있어서 그쪽으로 가면 아가들을 동반한 가족이나 노약자, 임산부들이 조금은 더 편하게 보안대를 통과할 수 있다.
입구로 들어가서 당황하지 말고 보안대를 통과한 후에 오른쪽으로 쭉 들어가서 여권 스캔하고 들어오면 딱 면세점이 나온다.
게이트를 확인한 후에 정말 열심히 걸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게이트가 변경될 수도 있어서 보안대 통과 후 꼭 게이트 확인 하고 움직여야 한다!!
게이트까지 와서야 안심하고 그 이후에 아가들 먹을 우유와 물 준비 했다!
한 번 더 작은 가방에 넣을 짐이랑 짐칸에 넣어둘 것들이랑 분류했다.
모든 게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일이 결국 터지고 말았다........
첫 번째 비행기의 지연...
안내방송이 계속 나왔고, 일렉트릭 프라블럼 때문에 30분 20분 30분 계속 지연이 되고..
결국 두 번째 비행기를 첫 번째 비행기가 이륙하기도 전에 놓치고야 마는 상황이 온 것이다..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나 혼자. 그것도 잘하는 것도 아닌 영어..
어르신 둘, 아가 둘을 데리고 무사히 가야 하는 상황에 압박감과 부담감이 슬슬 나를 조여오기 시작했다.
3. 첫 번째 비행기 연착으로 경유지 도착 전, 비행기가 떠났다면?
비행기는 무사히 이륙하고 이제는 환승지에서 두 번째 비행기를 무사히 타는 게 문제였다.
여기저기 사람들이 환승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지 승무원들에게 질문세례가 쏟아졌다.
질문도 잘 안 들리고 대답은 더 잘 안 들리고.. 어머니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나에게 물어보는 통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결론적으로는 한국어가 되시는 승무원 분께서 내가 너무 불안해 보이셨는지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서 자동적으로 환승비행기가 배정이 될 거라고 안심시켜 주셨다.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첫 번째 비행기가 30분 더 지연이 되었으면 승무원 전원이 초과근무시간이라 비행기가 떠나지도 못했을 상황이었다고 하셨다!
이륙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는 승무원 분의 말에 나도 한 시름 놓고 마음을 내려놓았다.
환승지에 도착하자마자 미국폰의 전원을 켜서 신랑한테 전화해서 이메일 확인해 줄 수 있냐고 했더니 안 그래도 이메일도 왔고 문자도 와서 링크를 보내주었다.
환승 절차는 쉽게 이미그레이션 - 짐 찾기 - 짐 붙이기 - 체크인 - 시큐리티(보안대) - 게이트 이렇게 하면 된다!
가장 먼저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해야 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해야 했다.
아가 둘이 시민권자여서 US citizen 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공항에서 안내해 주시는 분이 안내해 주는 곳으로 갔는데 그곳은 외국인 전용이었다.
처음에는 인종차별 당한 줄 알고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오늘 미국인들이 너무 많아서 외국인전용이 더 빠르게 통과할 수 있었다.
baggage claim으로 가서 짐을 찾고 american airline 부스로 가서 오른쪽으로 쭉 가면 짐 이어 붙이는 곳이 있다.
부스로 가니까 직원분이 짐을 먼저 붙이고 와서 체크인하면 된다고 하셨다.
화장실 가기 직전에 직원분들이 나와 짐을 받고 계셔서 쉽게 다시 붙일 수 있었다.
이미 애틀랜타가 최종 목적지로 되어 있는 라벨이 붙어 있기 때문에 짐만 가져다주면 된다.
체크인을 하면 다시 보딩패스(비행기표)를 주는데 게이트가 안 나와있었다.
환승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 보안대 먼저 통과하자는 마음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보안대를 통과한 후에 게이트를 확인하려고 하는데 앞에 전동차가 서 있었다.
직원분이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길래 게이트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본인이 데려다주겠다고 타라고 했다.
처음에는 호객행위인 줄 알았는데 단순히 어르신들과 아가 둘을 데리고 온 내가 짠해 보였나 보다...
비행기표를 스캔하시더니 자기만 믿으라고 하셨다.
너무 고마운 분을 만나서 게이트 앞까지 편하게 빠르게 갈 수 있었다.
안전벨트까지 꼼꼼히 매주시고 가는 동안 얘기도 걸어주시고 마음이 한결 나아졌었다.
분명 하늘이 보내주신 귀인 같았다.
시어머니께서 너무 고맙다고 $10짜리를 건네셨다.
미국인들은 사양하지 않기에 감사하게 드리고 감사하게 받으셨다!!
어머니랑 게이트 앞에서 이 거리를 걸어오려면 한참 걸리기도 하고 아가들도 본인들도 너무 힘들었을 거 같다고 하셨다.
귀인 분들은 많이 만나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두 번째 비행기까지 탈 수 있었다며 감사함으로 비행기를 기다렸다.
그동안 불안하고 힘들었던 마음들이 조금씩 풀려갔다.
4. 미국 댈러스 공항에서 애틀랜타 공항으로
시간이 10분 정도 남아서 아가 둘이랑 어른들 먹을 간식을 조금 샀다.
우유를 먹고 싶어 하는 둘찌때문에 편의점을 찾았는데 이미 늦은 시간이라 문이 다 닫혀있었다.
결국 물이랑 주스를 사고 과자도 한 두 개 사니까 탑승시간이었다.
작은 가방을 한 번 더 재정검을 한 후에 탑승했다.
일부러 지정좌석을 하기 위해서 한 명당 $30을 더 내고 비행기를 발권했더니만..
비행기를 놓쳐서 결국 거기서 지정해 준 좌석을 받았는데 3,1,1 좌석이었다.
3 좌석과 1,1 좌석이 너무 많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또 한 번의 귀인을 만나 어머니 아버지가 함께 타고 오셨다고 하셨다.
2시간 비행만 하면 이제 아가 둘 아빠를 만날 수 있는데 이번에도 일렉트릭 플라블럼....
오 엠 지
이러다가 오늘 못 가는 거 아니야?! 생각이 들 때 이륙합니다 방송이 나왔다.
활주로까지 가서 또 한 번의 방송이 나왔다.
다시 게이트로 돌아와 한 번 더 점검을 했다.
이번엔 진짜 이륙이다!!
승무원분이 아가 둘에게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를 해주셔서 아가 둘도 신나게 얘기했다.
긴장감을 풀어줬던 백인 분에게 감사를 표한다!!!
알고 봤더니 평택 미군기지에 계시면서 한국어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셨다.
평택이라는 말이 파란 눈의 푸근한 아저씨 입에서 나오니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다!
가는 내내 아가 둘에게 간식도 하나씩 더 챙겨주시고 우유, 주스 실컷 먹었다.
이제 곧 착륙합니다!
위 아 랜딩!!!!!!!
TIP! 유모차에 거는 고리 준비하세요! 작은 캐리어 손잡이는 디귿자 모양이 좋아요!
작은 캐리어 기내용 캐리어 손잡이가 디귿자 모양이면 유모차에 거는 고리를 연결에서 편하게 사용이 가능했다.
이것도 유모차 기내용 캐리어 여러 번 이용해 보면서 터득한 꿀팁이다.
우리는 두 개를 구매해서 아가 둘 가방 하나씩 걸고 외투는 디귿자 손잡이에 묶어서 다녔다!
5. 드디어 만난 아빠!!
비행기에 내린 우리는 빠르게 그러나 누구보다 느리게 짐 찾는 곳으로 갔다!
애틀랜타 공항에서 짐 찾는 곳까지 트레인은 타고 이동했다.
트레인에서 내리면 굉장히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아가 둘이 다치지 않도록 앞쪽에 세워두고 한참을 올라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신랑이 우리 나오는 곳이 비치는 화면을 동영상으로 찍고 있었는데,
긴장해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는 내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시부모님은 아들을 만났고, 아가 둘은 아빠를 만났고, 나는 드디어 하나뿐인 나의 동반자 나의 친구 나의 사랑 신랑을 만났다...
긴장이 풀리면서 눈물이 찔끔 나려고 했는데, 내 앞에 다섯 명이 부등 껴 앉고 서로 자기 말만 해서 감동아 파사삭..
빨리 집에 가자..
만나서 짐 찾는 곳으로 갔다.
아무리 기다려도 짐이 안 나오길래 왜 그러지? 했는데 왜 그러지 했는데 엉뚱한 곳에 가 있었다..
하하하하하하핳핳하하하하하핳
그리고 가방 하나가 계속 안 나오길래 혹시나 해서 분실물 센터를 갔더니 거기에 있었다.
아버지 이름으로 붙인 짐이어서 아버지 여권을 보여주고 나서야 받아 올 수 있었다.
무사히 차에 타고 사진 하나 찍고 집으로 출발!!!!!!!!
첫째가 6개월 때부터 짧게는 6개월 만에 길게는 2년에 한 번씩 한국을 왔다 갔다 하면서 이런 일 저런 일이 있었지만 이번 비행이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많은 귀인을 만났던 것 같다.
힘듦으로 나를 훈련시킨다 하시고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시련만 주신다고 하셨다.
그 시련을 귀인들을 통해 무사히 잘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도록 지켜주신 하나님과 실질적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앞으로 미국생활을 이어 기록해야지!
'미국에서 하루하루 > 아가 둘이랑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생활) 조지아 아쿠아리움, 맛집 단무지 아가 둘이랑 애틀랜타 여행 (2) (0) | 2025.01.24 |
---|---|
(미국생활) 조지아 아쿠아리움, 맛집 단무지 , 맛집 도시스시 아가 둘이랑 애틀랜타 여행 (1) (1) | 2025.01.23 |
(미국생활) 아가 둘이랑 가볼 만한 곳, 필라델피아 실내수영장, 그레이트 울프 롯지, Great Wolf Rodge PA (4) (1) | 2023.07.28 |
(미국생활) 아가 둘이랑 가볼 만한 곳, 필라델피아 실내수영장, 그레이트 울프 롯지, Great Wolf Rodge PA (3) (4) | 2023.07.23 |
(미국생활) 아가 둘이랑 가볼 만한 곳, 필라델피아 실내수영장, 그레이트 울프 롯지, Great Wolf Rodge PA (2) (0) | 2023.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