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17개월 차) 3살(40개월 차) 아가 둘이랑 미국 마트 GIANT에서 놀아보자!
뉴질랜드 마트에서는 아가들을 위해 마트에서 과일 하나씩 무료로 먹을 수 있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여기 GIANT 자이언트 마트에서 발견했다!
Free Fruit Fot Kids!
첫째는 귤을 둘째는 바나나를 골랐다!
너무 좋아하는 아가 둘
첫째는 집에 사가지고 갈 바나나 한 다발과 동생이 먹을 바나나 하나를 골라서 카트에 담았다.
이 로케이션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에는 아가들을 위한 쇼핑카트도 있었다.
Customer in training
이라고 적혀있는 작은 카트였다
손님이 트레이닝 중입니다.(손님 연습 중이에요라고 할 수 있다, 너무 귀엽다~~~~)
항상 엄마가 아빠가 끄는 카트에 타거나
카트 뒤쪽을 밀어본 적은 있지만
스스로 손잡이를 끌면서 쇼핑해보는 것은 처음인 첫째는 신이 나서 밀고 다녔다.
그런 누나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둘째
언제 이렇게 컸냐 울 아가 둘!
"엄마 엑 엑 어딧어?
(엑 egg 어디 있냐며)
엑엑 어디 있어!?
마미 엑 차자보까? (갸우뚱)"
어느새 이렇게 커서 말도 너무 잘하는 울 첫째
달걀도 찾아서 카트에 넣고 계산하러 가는 사이에..
너무 신이 난 나머지
달려가다가
결국 카트가 옆으로 쓰러지면서
담아놨던 모든 것을 토해내 버렸다...
근처에 계시던 직원분이 와서
안절부절못하는 아이에게
"Honey, are you okay?
(아가야 괜찮니?)
The egg is broken?
(달걀이 깨졌니?)
You can take another one.
(다른 걸로 가지고 가렴~)"
울 아가는 얼어버렸고..
나는 연신 쏘리를 외치며..
직원분은 괜찮다며
아가에게도 나에게도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아가들이 실수할 수 있다고
괜찮다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도 조금 더 조심조심하기로 하고
셀프체크아웃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이들은 실수하면서 배우는 거라고 하지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할 줄도 알고
상대방의 배려에 감사함도 말할 줄도 아는
아이로 잘 자라고 있다고 오늘도 믿는다.